백일홍; 나의 넋 꽃이 되어
(100days Red)
가야금 앙상블 셋(SET)








백일홍 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가야금 3중주 음악극이다.
꽃-약속-여인-파도소리-폭풍전야-전쟁-죽음-꽃-그 후, 총 9개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획 : 유용성, 오혜영
작곡 : 유용주
가야금 : 오혜영, 노현정, 심예지
타악기 : 한덕규
영상 : 송주형

17.10.13. 복사골 문화센터 아트홀, 부천
17.04.02. 돈화문 국악당, 서울
16.11.19. 요꼬 스튜디오, 서울


백일홍 설화
옛날 어떤 어촌에서 목이 셋이나 되는 이무기에게 해마다 처녀를 제물로 바치고 있었다. 어느 해에도 처녀의 차례가 되어 모두 슬픔에 빠져 있는데, 난데없이 용사가 나타나 자신이 이무기를 처치하겠다고 자원하였다. 이무기가 나타나자 처녀로 가장하여 기다리던 용사가 달려들어 칼로 쳤으나 이무기는 목을 하나만 잘린 채 도망 갔다. 보은의 뜻으로 혼인을 요청하는 처녀에게 용사는 지금은 자신은 전쟁터로 나가는 길이니 100일만 기다리면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만약 흰 깃발을 단 배로 돌아오면 승리하여 생환하는 것이고 붉은 깃발을 단 배로 돌아오면 패배하여 주검으로 돌아오는 줄 알라고 이르고 떠나갔다.
그뒤 처녀는 100일이 되기를 기다리며 높은 산에 올라가 수평선을 지켜 보았다. 이윽고 수평선 위에 용사가 탄 배가 나타나 다가왔으나 붉은 깃발이 펄럭였으므로 처녀는 절망한 나머지 자결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사실은 용사가 다시 이무기와 싸워 그 피가 흰 깃발을 붉게 물들였던 것이다. 그뒤 처녀의 무덤에서 이름 모를 꽃이 피어났으니, 사람들은 백일기도를 하던 처녀의 넋이 꽃으로 피어났다 하여 백일홍이라 불렀다 한다.
출처_백일홍설화 [百日紅說話] (국어국문학자료사전, 1998., 한국사전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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