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tation Space



공장도시 Plant City

2022. 7. 14 - 9. 12, G밸리산업박물관 (서울)






우리는 앞으로만 흘러가는 시간을 멈추거나 돌이킬 수 없어 아쉬워하고 미련을 갖는다.
대비 없이 다가올 시간을 두려워하며 불안해하고, 과거를 후회하며 현재를 흘려보낸다. 과거와 미래에 대한 집착은 욕심을 만들어내고 고통스러운 현재를 만든다.
하지만 삶은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놓쳐버린 순간 속에 있다. 순간의 쌓임이 세월을 만들어내고 삶을 이루는 것이다.
순간에 집중하는 것은 해로운 마음 상태를 가라앉혀 고요하고 정화된 내면을 만들어 줄 것이다.
자연적 풍경으로 둘러싸인 Meditation Space 속에서 동양적 마음 수련 기법인 명상의 방법을 통해 생각을 잠재우고 순간으로 몰입한다.
자연적 풍경은 효율의 기준으로 흘러가는 현대의 일상 속에서 어떠한 세속적 가치에도 비중을 두지 않는 절대적 순간을 은유한다.
또한 눈앞에 중첩된 자연의 풍경은 현재의 순간과 찰나의 순간이 교차하는 매개체이자 연속적으로 흘러가는 시간과 영속적인 순간의 경계를 의미한다.
이 순간은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나있지만 현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빛의 양에 의해 불투명해지거나 더 중첩되고 모호한 모습으로 변화하기도 한다.
사라지고 생겨나는 수많은 순간들이 현재와 독립적인 동시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속성을 지니고 있는 것을 뜻한다.
Meditation Space의 순간 속에서 우리는 자기 존재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바라봄으로써 현실의 욕망에서 오는 고통을 덜어내고 마음의 정화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