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지만 한정된 재화 속에서 바라는 만큼의 욕구를 채울 수 없다. 끝 없이 늘어만 가는 기대는 욕심으로 변질되고, 그 속에서 소유를 둘러싼 강자와 약자의 계급이 생겨난다. 사람들은 기대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을 비관하고 원망한다. 개인의 고통은 타인에게 또, 나아가 사회 전체로 전이 되고 왜곡된 사회구조가 고착된다. 경제성과 효율성의 논리에서 밀려나 쓸모의 기준을 채우지 못한 노인들은 소외 받고 배제 된다. 좁은 골방에서 하루 종일 앉았다, 누웠다를 반복하며 TV를 보는 것이 그들의 유일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