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도시예술 프로젝트 <시도, 도시의 깊이에 깊음을 더하는 순간>

가변크기, 복합재료, 3채널 비디오(00:08:46), 2024

작가노트
송주형은 현대 사회의 물질 숭배와 인간 중심적 사고를 비판적으로 탐구하며, 비인간 존재들을 생기적 행위자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신작에서는 효율성과 쓸모의 기준으로 비인간 존재들이 억압되어 온 맥락을 비판하며, 인공지능(AI)에 의해 역으로 객체화되는 가상의 서사를 제시한다. 이 작업은 21년 원주 대명원과 23-24년 속초, 고성에 대한 리서치를 통해, 비인간 억압의 방식이 인간에게도 적용된다는 통찰에서 착안되었다. 8비트 게임의 미학을 차용한 애니메이션과 서버실적 공간 설치를 통해 그는 기술,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이 얽힌 복잡한 동시대 사회의 문제를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이러한 설정은 인간 중심적 가치 체계의 문제를 강렬하게 부각하며, 관람객에게 비판적 시각과 개념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의 작업은 내재된 배제의 형식들을 명확히 드러내고, 익숙한 가치 체계를 전복하며, 동시대 사회에서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모색한다.

2024년 도시예술 프로젝트 <시도, 도시의 깊이에 깊음을 담는 순간>
<ELEVEN ECHOES: CITY, MEMORY, AND FOLDING>

2024. 09.12(목) ~ 10.27(일)
속초시 수산물공동할복장
(속초시 청호로5길 17)

도시예술은 도시의 삶과 장소의 잠재된 이야기를 예술의 방식을 빌려 세상에 드러내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도시예술 프로젝트는 지난 원주와 속초의 경험에 고성의 경험을 보태어 축적되고 깊어진 예술가들의 영감을 전시로 담았습니다.
이와 함께 도시와 예술에 대한 다양한 담론과 탐구의 경험이 공유되는 장으로 2024 도시예술 프로젝트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참여작가: 구지은, 송주형, 정보아, 정재엽, 홍기원, 김영섭, 전누리, 황호빈, 전태극, 임용연, 김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