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WORK
ZOOHYEONG


<Layers of City Project> Series

<流(류)> Series


<Meditation Space> Series


<소요유(逍遙遊)> Series







Film


Commercial


Live Performance


8491



︎  zoohyeong@gmail.com
︎ instagram.com/zoo_artwork

︎  instagram.com/zoo_mov

︎  bit.ly/zoohyeong
︎ facebook.com/zoohyeong




2024 트라이보울 기획전시 
<파도가 이는 숲속을 걷는 건>




2024 트라이보울 기획전시
<파도가 이는 숲속을 걷는 건>
<Walking through a forest of rising waves is>

기간: 2024.11.29 ~ 12.22
장소: 트라이보울
운영시간: 12:00~18:00(매주 월요일 휴관)


지역적 맥락과 자연 등에서 작품의 영감을 받아 왕성한 활동을 하는 송주형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 지금, 여기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그의 작업은 인간 중심적 사고와 그로 인한 난개발이 초래한 환경 파괴에 대한 비평적 태도에서 출발한다. 이것은 인간과 자연은 물론, 인간 간의 관계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일상까지 위협하는 현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작가는 이를 함께 돌아보기 위한 사유와 화해의 장을 마련하고자 자연환경과 비인간 존재를 환기시키는 작업을 전시장에서 펼쳐낸다. 이는 비인간 존재와의 공존을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상기시키고, 관객으로 하여금 내면의 성찰과 명상을 통한 정화된 마음으로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하도록 유도한다.

전시장에서 작품 사이로 걷거나 작품 안으로 들어가 명상 등의 체험을 하거나 영상과 사운드에 집중하며 다양한 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의 공간과 작품 구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며, 각각은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다.

Artist Song Zoohyeong, who draws prolific inspiration from local contexts and nature, presents in this solo exhibition our stories echoing from somewhere here and now. His work stems from a critical perspective on anthropocentric thinking and the indiscriminate development that has led to environmental devastation. This phenomenon has adversely impacted not only nature but also human relationships, encroaching upon our everyday lives.

Through this exhibition, Song invites viewers to join in a space of reflection and reconciliation, where nature and non-human entities come to mind. He evokes coexistence with non-human entities through artistic imagination, guiding viewers to seek the possibility of harmony through inner reflection and meditation, fostering a purified sense of mind.

As visitors wander between artworks, immerse themselves in installations, or focus on the evocative visuals and sounds, they experience a range of sensory interactions. The exhibition space and works are divided into three sections, each presenting visitors with a unique journey.


<Meditation Space>, 복합재료, 가변크기, 2019-24
<Meditation Space>, Mixed media, dimensions variable, 2019-24

Meditation Space는 자연, 특히 숲의 이미지를 은유하는 명상과 산책 공간으로, 관객이 능동적으로 설치 작품을 경험하며 내면으로의 몰입을 유도한다. 이는 시각 경험을 넘어선 몸과 사유를 연결하는 미적 탐구를 시도하고자 하는 것이며, 감상의 주체로서 관람객의 참여와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여기는 작가의 작업 방식이기도 하다.

Meditation Space is a meditative and walking area that metaphorically reflects images of nature, particularly the forest, inviting viewers to actively engage with the installation artworks and immerse themselves inwardly. This space endeavors to bridge body and thought through an aesthetic exploration that transcends visual experience, and it also reflects the artist’s approach, which values the participation and interaction of viewers as active agents in the experience.



G밸리산업박물관 연례기획전 <구로, 청춘 2022: 공장도시>



G밸리산업박물관 연례기획전 <구로, 청춘 2022: 공장도시>


2022.7.14.-2022.9.13.
박형진, 송주형, 장석준, 언메이크랩

기획총괄: 윤인향
대 담: 김태형, 이세미, 심영규, 황진태
전시운영: 공나연, 이솔, 조경은
전시연출: 포스트스탠다드
사진영상: 금상관
그래픽디자인: 메이저마이너리티

주관주최: 서울특별시 G밸리산업박물관



G밸리산업박물관 연례기획전 《구로, 청춘》 의 2022년은 도시의 관찰자이자 참여자인 4명의 작가〈공장도시 PLANT CITY〉라는 타이틀 아래 도시와 G밸리에 대한 시선을 담은 전시이다.

장소성(placeness)은 환경의 수준보다 멀고 깊게, 도시의 정체성을 사람에게 투영한다. 개발과 업종변화 같은 공간의 빠른 전개, 이주와 이동 사이에서 인구 변화, 공간과 구성원을 지배하는 자본과 권력 같은 보이지 않는 손 혹은 현대성의 표상인 도시에 대해 어느 순간 작품 속의 풍경이자 목소리로 기록된 관람객을 포함하여 <공장도시>는 작가가 말하는 도시와 그 구성에 대한 기록이고, 공간에 대한 소극적인 개입이자 적극적인 부정을 담아 네 명의 작가가 G밸리라는 도시를 완성하는 과정이 된다.

전시 속에서 도시의 객체로 여겨지는 관람객 혹은 G밸리의 생활자가 주인공으로 바뀌는 형성과 사용 주체의 전복은 개인의 정체성으로 도시의 장소성을 완성하는 경험이 된다. <공장도시>의 작가 박형진, 송주형, 장석준, 언메이크랩과 함께 작품에 대한 적극적 공감과 해석으로 오늘, 도시의 주인공인 관람객만의 G밸리를 완성하길 희망한다.



<Meditation Space>, 투명 시트에 UV 프린트, 가변크기, 2022
<Meditation Space>, UV print on arcylic sheet, dimensions variable, 2022


우리는 앞으로만 흘러가는 시간을 멈추거나 돌이킬 수 없어 아쉬워하고 미련을 갖는다. 대비 없이 다가올 시간을 두려워하며 불안해하고, 과거를 후회하며 현재를 흘려보낸다. 과거와 미래에 대한 집착은 욕심을 만들어내고 고통스러운 현재를 만든다.

하지만 삶은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놓쳐버린 순간 속에 있다. 순간의 쌓임이 세월을 만들어내고 삶을 이루는 것이다. 순간에 집중하는 것은 해로운 마음 상태를 가라앉혀 고요하고 정화된 내면을 만들어 줄 것이다. 자연적 풍경으로 둘러싸인 Meditation Space 속에서 동양적 마음 수련 기법인 명상의 방법을 통해 생각을 잠재우고 순간으로 몰입한다. 자연적 풍경은 효율의 기준으로 흘러가는 현대의 일상 속에서 어떠한 세속적 가치에도 비중을 두지 않는 절대적 순간을 은유한다. 또한 눈앞에 중첩된 자연의 풍경은 현재의 순간과 찰나의 순간이 교차하는 매개체이자 연속적으로 흘러가는 시간과 영속적인 순간의 경계를 의미한다. 이 순간은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나있지만 현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빛의 양에 의해 불투명해지거나 더 중첩되고 모호한 모습으로 변화하기도 한다. 사라지고 생겨나는 수많은 순간들이 현재와 독립적인 동시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속성을 지니고 있는 것을 뜻한다.

Meditation Space의 순간 속에서 우리는 자기 존재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바라봄으로써 현실의 욕망에서 오는 고통을 덜어내고 마음의 정화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