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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H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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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tation Room(2019~2020) 


2019 International Paper Art Biennale Shanghai <Feasts on paper>
- 한국관 <Character within Paper>




the Moment - Meditation Room

우리는 앞으로만 흘러가는 시간을 멈추거나 돌이킬 수 없어 아쉬워하고 미련을 갖는다. 대비 없이 다가올 시간을 두려워하며 불안해하고, 과거를 후회하며 현재를 흘려보낸다. 과거와 미래에 대한 집착은 욕심을 만들어내고 고통스러운 현재를 만든다. 하지만 삶은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놓쳐버린 순간 속에 있다. 순간의 쌓임이 세월을 만들어내고 삶을 이루는 것이다. 순간에 집중하는 것은 해로운 마음 상태를 가라앉혀 고요하고 정화된 내면을 만들어 줄 것이다.

‘the Moment’는 자연적 풍경으로 둘러싸인 Meditation Room 속에 앉아 동양적 마음 수련 기법인 명상의 방법을 통해 생각을 잠재우고 순간으로의 몰입을 돕는다. 자연적 풍경은 효율의 기준으로 흘러가는 현대의 일상 속에서 어떠한 세속적 가치에도 비중을 두지 않는 절대적 순간을 은유한다. 또한 눈앞에 중첩돼 펼쳐진 반투명한 종이는 현재의 순간과 찰나의 순간이 교차하는 매개체이자 연속적으로 흘러가는 시간과 영속적인 순간의 경계를 의미한다. 이 순간은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나있지만 현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빛의 양에 의해 불투명해지거나 더 중첩되고 모호한 모습으로 변화하기도 한다. 사라지고 생겨나는 수많은 순간들이 현재와 독립적인 동시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속성을 지니고 있는 것을 뜻한다.

Meditation Room의 순간 속에서 우리는 자기 존재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바라봄으로써 현실의 욕망에서 오는 고통을 덜어내고 마음의 정화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People keep regretting things that they did and having some lingering attachments since they cannot stop time nor go back. Naturally, the humans are worried about time in the future because they don’t know how to deal with. After all, their obsession about the past and the future are just bringing out greed and end up building up the bitter and sour moments at present. However, true life is lying not the future but every moment we are missing out. These moments go into time and it becomes life. If we focus on the moment, it will give us in peace and silent inner side.

‘The Moment’ calms down our agony and helps us being absorbed in the moment by an oriental mental training method, which is a meditation and it happens in the mediation room surrounded by natural scenery. The natural ambience is a metaphor of the absolute moment that rising above the world. Besides, the tracing papers at the front that showing like a pile implies something as a medium of crossing over the real moment and the momentary time and kind of a border line of flying time and permanent moment. That moment is out of the time flow but can change into overlapping or some vague shapes through the amount of lights being affected by time. Eventually, this means moving and living moments are independent and influencing for each other.


Therefore, we see ourselves and the world in itself at the moment in the meditation room and could truly step forward the inner peace and pure mind by releasing the pain out of the reality.


Meditation Room, 혼합매체, 90cm X 90cm X 120cm 3ea, 2019




다음 역은 사이 숲(2020)

 

자연의 순환 속에서 발견한 마음의 위안과 휴식

송주형 작가는 현대 사회의 모순과 갈등 속에서 스스로를 비워내는 과정으로 얻게 되는 정신적 자유를 그의 작업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작가에게 자연은 생명의 발생과 소멸처럼 순환하며 목적 없이 일정한 객관성을 지닌 절대적 의미이다. 이러한 자연 이미지를 여러 겹으로 중첩하여 현실의 흘러가는 시간과 영속적인 순간의 경계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인간 중심의 편협하고 차별적인 인식을 벗어나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과 휴식을 얻기를 제안한다.

갤러리 공간의 <Meditation Room>은 명상을 통해 생각을 잠재우고 순간으로의 몰입을 돕는 작품이고, 테이블에 설치된 <Meditation wall for distance>는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일상을 마주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이자 현실과 순간의 경계를 동시에 체험 할 수 있도록 제작 됐다. 벽면에 전시된 <流(류)-도시 숲>은 가상의 창 너머의 공간을 바라보며 일상적 공간 속에서 자연이 만들어내는 3차원적 사이공간을 경험 할 수 있도록 한다.


Meditation Room, 혼합매체, 90cm X 90cm X 120cm 3ea,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