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WORK
ZOOHYEONG


<경계의 틈> Series

<流(류)> Series


<Meditation Space> Series


<소요유(逍遙遊)>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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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流) Series(2020~2024)


<流(류)> 시리즈는 과잉된 물질화와 효율의 논리가 만들어낸 현대사회의 고통에서 출발한다. 권력과 욕망의 질서가 여러 겹으로 축적된 도시 공간에 대자연의 산수를 인입한다. 다양한 시공간에서 채집한 자연 이미지는 한 공간 안에서 중첩되고 연결되며, 현실의 특정 장소에 귀속되지 않는 이상적인 자연 풍경을 형성한다.

'流(류)'는 도시 안으로 스며드는 자연의 흐름이자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며 그 속을 자유롭게 거니는 정신적 자유로움을 의미한다. 이러한 정신적 유영은 세속적 가치에 얽매인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세계를 다른 속도와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일상 속에 나타난 가상의 산수는 세속과 탈속의 경계에 머무는 관객에게 잠시나마 휴식과 위안을 건넨다.




<경계의 틈> (2022~2025)






Meditation Space (2019~2024)


<Meditation Space>는 자연, 특히 숲의 이미지를 전시장 안에 재구성한 명상과 산책의 공간이다. 관객은 숲의 이미지 사이를 직접 걷고 머무르며 신체와 감각으로 공간을 경험하도록 구성된다.

중첩된 숲의 풍경 사이를 이동하는 행위는 현재의 감각에 집중하는 명상으로 이어진다. 관객은 천천히 공간을 거닐며 호흡과 걸음, 시선의 변화에 집중하고 일상의 빠른 흐름 속에서 분산된 감각을 현재로 몰입한다. 숲을 거니는 경험은 몸의 주변을 감각하는 행위에서 내면을 바라보는 사유의 시간으로 이어진다.

공간 안에 놓인 'Meditation Room'은 움직임이 머무름으로 전환되는 장소다. 관객은 숲의 이미지로 둘러싸인 공간 속에서 풍경의 내부에 자리한다. 이 곳에서 외부의 풍경과 내면의 감각은 하나의 시야 안에서 교차하며, 관객은 존재와 주변 세계의 관계를 천천히 감각한다.

작품에서 ‘순간’은 관객의 움직임과 머무름, 이미지의 중첩과 분리, 빛과 시선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형성된다. 위치와 속도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고, 머무르는 시간에 따라 공간에 대한 지각도 깊어진다. 각자가 선택한 동선과 시선은 작품의 시간과 풍경을 구성한다. 이러한 과정은 산책과 명상, 신체의 움직임과 내면의 사유를 연결하며 시각적 감상을 신체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으로 확장한다. 관객은 자신의 움직임과 지각을 통해 작품의 풍경과 순간을 함께 만들어가는 감상의 주체가 된다.





소요유(逍遙遊) Series(2020~2022)